비버댐 이러케 커보자 : 원하는 건 적어보랬다

2022-02-27

아침에 침대에서 뒹굴면서 좋아하는 유튜브 (보지않고) 들으면서 잠깨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김경일교수님의 '10분만에 당신을 평생 보호해줄 우울감을 없애는 사소한 습관'이라는 심리학을 들었다. 희망차지고 싶어서-

좋아하는 것의 리스트, 욕망의 리스트, 원하는 것의 리스트를 적어보자고 한다. 

삶을 무력하게 만드는 건 '무망감'이라고, 희망이 없다는 '무망감'- 그건 바로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삶'이라고 한다.

겨스님 본인도 얼마전에 2시간 반짜리 ktx안에서 '지금 당장 100억이 생기면 뭐 할꺼야?' 라는 물음에 대답을 써봤는데, 

"도착할때까지 2억밖에 못썼어요~" 라고 ㅎㅎ 하시면서, 여러분도 그런 질문을 한번 스스로 해보라고. 

구체적으로 100억의 돈을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보라고 했다. 

유태인들은 저녁을 먹는 식탁에서 가족들과 이런 대화를 자주 한다고 하네?




오늘 간만에 하늘도 새파랗고, 비도 그쳤고. 그래서 좋아하는 동네 카페에 와서 리스트를 적어보기로 한다. 

비버댐으로 만든 매거진이니까, 비버댐 통장에 100억이 생긴다면 뭐할래?로.


3억

해가 잘 들고, 토질이 좋고, 태풍이나 장마나 폭설피해가 적고, 

산책로가 있고, 수영할 곳과 작은 마을이 있는 곳에 땅을 1000평 사서


+5억

주거시설 400평 + 밭 400평 + 가공/저장시설 200평으로 만들어서 비버댐 본부를 만든다


+12억

직원을 5명 고용하고 회사의 인프라를 갖춰서 시골라이프스타일 비지니스 고고! 3년안에 자립! 


+30억

수도권, 경상북도, 전라남도, 충청도, 바닷가-5곳에 비버댐 분점 만들고 운영하기


+20억

40년동안 매년 5000만원씩 리서치 핑계로 여행을 다닌다!!! (당장 다쓰는게 아니니까 투자해놓고 꺼내쓰기)


+5억

생태계 회복에 관련된 재단을 만들어서 운영한다. 땅을 사고 와일드한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설은 아주 작게. 그리고 캠페인을 하고 사람들과 활동한다.


+25억

북한에서 비버댐 비지니스하기. 뭐가 될지 모르겠어서 금액은 그냥 이러케, 남은 걸로 일단 적는다. 그때까지 더 벌어서 더 투자하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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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네? 저 100억 금방 쓰겠는데요?

겨스님 왜 두시간반동안 2억밖에 못쓰셨어요....


그나저나 쓰고나니, 이러케나 내가 분점을 여러곳에 내고 싶어한다니 그것에 매우 놀랍다. 

저기 말이야, 힘들텐데 말이지. 정말 저게 하고 싶은거냐? 라고 자문을 해보니까, 

지역마다 다른 점을 느끼고 싶다, 라는 마음때문이었다.

비교해서 차이점을 찾아내고 다양성을 확인한 다음에 이럴때는 이거, 저럴때는 저거, 하면서 <선택>을 하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이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은거야.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도 있고.

응, 다양한걸 좋아하지 난.


그렇다. 다양한걸 좋아하면, 돈을 잘 쓴다.

비버댐, 100억 투자받아야겠네~

마음에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하하하.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 리스트란 이런 역할을 하는군요. 



Aug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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